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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

과민성 장 증후군

개요

과민성 장증후군은 요즘에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많이 보게 됩니다. 인체의 대장·소장은 사람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아 움직이게 됩니다. 자율신경계의 영향으로 적절한 조절을 통해 항상성을 유지하며 제 할 일을 하지만, 자율신경에 불균형이 나타나면 이러한 조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과민성 장증후군을 가진 환자들은 우울감이나 불안감, 초조함을 잘 느끼거나 예민한 성격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밖에도 장의 염증성 질환을 앓은 이후에 대변의 양상이 변하여 과민성 장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보통 설사형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변비형도 있고, 변비·설사 교대형도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과 비슷하게 기질적인 병변(염증, 출혈, 궤양)은 없고, 정상인에 비해 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기능의 문제입니다.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기능의 문제에는 한의학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와 비슷한 질병으로 과민성 방광이 있습니다.

증상

과민성 장 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3개월간 한 달에 3번 이상, 다음 3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

  • 복통이나 불쾌감이 배변 후에 호전된다

  • 복통이나 불쾌감과 동반해 배변횟수가 변한다 (하루에 4번 이상 또는 4일에 1번 이하)

  • 복통이나 불쾌감이 있으면 대변의 형태(굳기)가 변한다 (너무 무르거나 딱딱해짐)

주로 복통이 있은 후에 배변을 하면 복통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잔변감이 남아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화장실을 가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기상시 대변을 보고, 아침 식사를 하는 경우 식사 후에 한번 더 화장실에 가야합니다. 출근길에 다시 변의를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직장에 가서 또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 결제를 받기 전이나 시험날 아침과 같은 긴장 상태에서 증상이 잘 나타나므로 직장인이나 학생이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설사형 환자층은 주로 남성입니다. 반대로 여성은 설사형보다는 변비형이 많은데 흔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외박하면 타지에서는 배변을 못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일시적인 경우는 정상이지만 조금만 상황이 바뀌면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생활에 장애를 주게 되므로 치료대상이 됩니다.

치료

  • 1

    설사형

배가 살살 아픈 뒤에 묽은 변을 보는 것으로 가장 많은 유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습기’가 많다고 보는데, 이것도 체질에 따라 유형이 나뉩니다. 건장한 젊은 남자가 몸에 열이 많으면서 술 마시거나 기름진 음식 먹으면 다음날 반드시 설사하고, 몸에 화농성 피부염(여드름 포함)이 잘 발생하면 습기가 열성 체질과 만나서 ‘습열(습+열)증’이 되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추위를 잘 타고 체력도 약한 편이며 우유와 찬 음식 섭취시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면 습기가 한성 체질과 만나서 ‘한습(한+습)증’이 되었다고 합니다. ‘습열’은 습식 사우나의 뜨거운 습기를 연상하면 되고, ‘한습’은 새벽녘의 논밭에 낀 차가운 안개를 연상하면 됩니다.

  • 습열형 : [갈근금련탕]

  • 한습형 : [가미이중탕]

  • 기허형 : 체력저하가 심한 유형으로 이럴 때는 기운을 돋구는 [보중익기탕]에 아랫배를 데워주는 약재를 추가하여 사용합니다.

  • 2

    설사, 변비 교대형

증상의 우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가스가 많이 찬다고 하면 [곽향정기산] 같은 소화기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3

    변비형

변비형은 일반적인 변비 치료에 준합니다. 고질적인 변비는 금방 치료되지 않습니다. 또한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노력해야할 부분도 있습니다. 양약 변비약을 오래 복용한 경우에도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설사약을 오래 복용한 경우에는 장의 기능저하가 매우 심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노인성 변비가 그런 경우인데, 보통 적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동안 변비약을 복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기간

설사형은 심하지 않은 경우는 탕약 15일분 치료 후 환약이나 가루약으로 2개월 정도 치료하면 좋아집니다. 심한 경우는 탕약 복용기간이 더 늘어납니다.
변비형은 이환기간과 증상에 따라 치료기간이 천차만별입니다. 변비형이 오히려 치료가 더 어려운 경우가 많고, 그러므로 기간도 깁니다.

주의사항

복용기간동안 되도록 평소 설사를 유발하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유산균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라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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